송판 격파 이벤트로 소아암 환자 후원
어바인의 탤리움 태권도장(관장 이승형)이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CHOC)에 1만3814달러를 기부했다. 탤리움 태권도장 사범과 관원 등 9명은 지난 15일 오렌지 시의 CHOC를 방문해 CHOC 재단 측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돈은 소아암 환자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탤리움 태권도장은 지난 2일 어바인의 커널 빌 바버 공원에서 개최한 ‘2024 탤리움 헬스킥(HealthKick)’ 행사를 통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헬스킥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학생 관원이 송판을 격파할 때마다 이들의 부모와 이벤트 참가자가 일정액을 기부하는 이벤트다. 탤리움 측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헬스킥 행사를 열었으며, 총 13만 달러를 CHOC에 전달했다. 탤리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백이 길어졌지만 올해 탤리움 자원봉사위원회의 노력으로 헬스킥 행사가 부활했다. 올해 행사엔 15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태권도 시범과 송판 격파, 줄다리기, 바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나눔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관원들은 암 환자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이들이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길 기원하며 암(Cancer)이란 단어가 적힌 송판을 격파했다. 어바인 시와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조스 떡볶이, JHC 브랜드, 인튜이트, 세종 카피&프린팅, 치폴레 등은 이 행사를 후원했다. 이승형 관장은 “행사 전에 기부금 모금 대회, 온라인 기부 캠페인을 펼쳤고 행사 당일엔 음식과 각종 물품을 판매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행사 준비를 도우며 커뮤니티 봉사의 참 의미를 되새겼다”고 말했다. 또 “다시 시작된 헬스킥 행사를 통해 탤리움 가족 모두 하나 되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태권도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탤리움 태권도장은 어바인에 본원, 터스틴에 분원을 두고 있다. 헬스킥 행사엔 본원과 분원 사범, 학생, 학부모 등이 모두 참가했다. 임상환 기자이벤트 소아암 송판 격파 소아암 환자 이벤트 참가자